남다른 실행력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고 그것을 업으로 삼은 분이 있습니다.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김관훈 대표는 단 5년 만에 국내 260곳, 해외 160개 매장을 가진 글로벌 떡볶이 프랜차이즈를 세웠습니다.
직장에서 우리는 수많은 변화를 마주하고 그것에 대응하며 성장합니다.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개선하기 위해서는 계획을 세우고 목표한 결과를 내는 ‘실행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7월 리더스포럼에서는 ‘두끼’ 김관훈 대표로부터 머릿속에 있는 것을 결과로 만들어 내는 구체적인 ‘목표’와 ‘실행’의 비밀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김관훈 대표는 유복한 집안 환경에서 큰 걱정없이 유년시절을 보냈지만, 어머니의 암선고를 시작으로 가세가 기울며 병원비를 내기 위해 적성, 흥미와 관계없이 취업을 했다고 합니다. 약 7년 동안 열정 없는 김 대리로 살며 월급 루팡을 하던 그는 어느 날 동창회에 참석하게 됩니다. 모두 선생님, 경찰 등 사회에 자리를 잡아 결혼도 하고 집과 차를 가지고 있는데 본인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고 좌절감을 느끼던 그때, 머릿속에 떡볶이가 떠올랐습니다. 어릴 적 친구들을 모아 떡볶이를 먹고 주변 어른들과 친구들이 인정을 해주던 기억을 안고 떡볶이 장사를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며, 낮에는 회사에서 일하고, 저녁에는 떡볶이 장사를 위한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34년 만에 처음으로 주위의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를 위한 첫번째 행동을 합니다. 2011년도, 네이버 카페가 유행하던 시기에 그는 떡볶이 동호회 카페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카페를 하나 개설한 것인데요.이 작은 행동은 김관훈 대표에게 세 가지의 변화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 자신감💪💪
‘떡볶이의 모든 것’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전국 지존 떡볶이를 찾기 위해 전국 곳곳의 떡볶이를 먹으러 다닙니다. 그 감상을 카페에 남겼고, 그렇게 쌓인 정보들이 경험치가 되었으며 카페 회원 수도 점차 늘게 되어 현재는 4만 5천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국내 대표 떡볶이 커뮤니티가 되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떡볶이 동호회 회장으로서 경연대회의 심사위원이 되기도 하고 순창 장류 축제에 가서 2020인분의 떡볶이를 만들며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떡볶이가 좋아서 떡볶이 장사를 해 봐야겠다는 마음으로 작은 것부터 행동했을 뿐인데 결과가 하나씩 나오니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인맥👥👥
동호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삼진 어묵 대표님을 만나 어묵 핫바를 만들어 팔기도 하고, 순대 공장 사장님, 인테리어 사장님 등 각지의 다양한 직종의 분들과 연을 맺으며 인맥이 확장되는 경험을 얻습니다.
💨💨추진력💨💨
연예인 푸드 트럭을 시작으로 김관훈 대표가 만든 떡볶이는 SNS를 타고 일파만파로 퍼지기 시작합니다. SNS 상에서 빨간 음식을 외국 사람들에게 보여주었으니 이제는 직접 먹어보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두끼’의 시작입니다. 2014년도에 처음 만든 ‘두끼’는 승승장구하며 장관상도 받고 동남아에서는 떡볶이로 연 매출 2천 억을 달성했습니다. ‘세계적인 떡볶이 명장이 되어야지’라고 외쳤던 그의 꿈은 점차 현실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나는 세상 사람들이 떡볶이를 맛있게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사람입니다.”
김관훈 대표가 스스로를 정의한 내용입니다. 무언가를 실행에 옮기기 전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할 지 ‘선택’을 해야합니다. 자신에게 유의미한 선택을 할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 먼저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 정의를 내리는 것이 필요합니다.이러한 정의를 통해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의 목적성을 명확히 하고, 그 길만 보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꿈을 높게 잡곤 합니다. 목표하는 바가 높이 있기 때문에 당연히 그것을 달성하기까지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겪고 좌절을 맛보기도 하는데요. 높은 목표를 설정하는 것도 좋지만 중간에 상대적으로 쉽게 달성할 수 있는 것들을 두어서 성취감을 꾸준히 느끼며 스스로에게 동기부여를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일궈낸 작은 성공이 계속 쌓이다 보면 어느새 가고자 하는 목표에 다다를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회사생활 할 때 가장 힘들었던 것이 업무 일지를 작성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PC방에서 게임을 하며 하루를 보냈기 때문에 쓸 내용이 없었던 것이죠. 하지만 작년에 한 출판사의 제안으로 책을 쓸 기회가 생겼는데, 6개월 동안 427페이지의 분량이 나왔습니다. 쓸 얘기가 너무 많았습니다. 사진을 넘기면서 지난 5년을 회고해 보는데 너무 행복한 겁니다.